국회, 야당 반발 속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종합)
전체회의서 의결…국민의힘 "지명 철회" 반발, 소송전 예고
2020-12-28 11:33:16 2020-12-28 11:33:1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토위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국토위는 재적 의원 26인 가운데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변 후보자에 대한 찬반 의견이 병기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변 후보자가 10차례 넘게 사과를 한 진정성을 이해해야 한다며 상임위 표결을 강행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부적격 입장을 표명하며 국회에서의 절차로서 청문보고서 채택은 동의하지만 대통령의 임명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지명 철회", "원천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전체회의가 시작하기 전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청문보고서 강행 처리를 중단해달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를 블랙리스트 작성, 부정채용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며 소송전을 예고했다.
 
앞서 국토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지만 여야 간 입장차가 커 오늘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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