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전수조사 협의…법무부의 책임 떠넘기기"
동부구치소·수도권 질병대응센터·서울시·송파구 4개 기관 협의
2020-12-29 18:26:19 2020-12-29 18:26:19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는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을 두고 법무부가 "서울시와 송파구의 반대로 초기에 전체 수감자 검사를 못했다"는 주장에 유감을 표했다.
 
서울시는 29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관련한 전수조사 건은 4개 기관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의된 사항이었다"며 "사실과 다르게 서울시와 송파구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법무부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는 수감자 1명이 최초로 확진된 지난 14일 동부구치소와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서울시, 송파구 관계자들은 확진자, 시설 관리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고 직원 전체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수감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애초에 감염 초기 전수조사 여부는 4개 기관이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법무부 주장처럼 서울시와 송파구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 수감자 중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일명 '굿모닝시티 사건'의 주범 윤창열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61명으로 집계된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쓴 글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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