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불가마 싸운드'는 2017년 여섯 팀의 음악인들이 모여 만든 앨범 '등 좀 밀어주세요'를 시작으로 컴필레이션 음반을 발표해왔다. 인디신에서 딱히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아티스트,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는 아티스트,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아티스트 등을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9년부터는 총 11팀의 아티스트가 소속된 인디 레이블로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6번째 컴필레이션 음반에는 JTBC 슈퍼밴드에서 ‘대리암’이라는 자작곡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밴드 닥터스를 필두로 톰톰, 신문수 밴드, 더 바이퍼스, 범고래와 플랑크톤, 도도어스, 원디비, 트리케라톱스, 방구석 허멩이, 애쉬즈, 쓸쓸스 등이 한 곡씩 참여했다.
한상태 불가마 싸운드 대표는 뉴스토마토에 "2017년 첫 음반을 내고 40명 남짓한 관객 앞에서 공연하던 작은 소모임이 햇수로 4년 동안 꾸준히 음반을 내왔다"며 "코로나19로 인디신과 공연계가 위축되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의지로 앨범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 "참여 음악가들은 큰 자본력을 갖추지 않은 인디 아티스트들의 생존 전략, D.I.Y (Do It Yourself) 정신을 아직도 표방한다"며 "앞으로도 90년대 홍대 인디신의 전략을 계승, 발전시킨 음악들을 음반에 담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음원은 5일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와 불가마 싸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실물 앨범은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불가마 싸운드' 컴필레이션 음반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사진/불가마 싸운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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