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이 7일 김태호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태호 의원은 원래 우리 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선거가 끝나고 한참 조용히 있다가 복당 신청한 지 몇 달이 됐기 때문에 오늘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10차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당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총선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국회에 돌아온 권성동·김태호·윤상현·홍준표 의원 가운데 권 의원은 지난해 9월 복당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복당이 결정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친정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며 "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복당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이은재 전 의원에 대해서는 복당 논의가 이뤄지지도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오늘 그건 올라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홍 의원은) 여태까지 복당하겠다는 생각도 안 하고 신청도 안했다"며 "구태여 우리가 스스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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