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나무기술, 통합 DX 시장 도전장…"기업가치 3배 부양 목표"
코로나로 주춤한 글로벌 사업, 하반기 미국·싱가포르 등 진출로 활로 모색
"글로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흐름 대응…DX 효율성 증대"
2021-01-12 13:55:30 2021-01-12 13:55:3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나무기술(242040)이 통합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강점을 앞세워 2023년까지 기업가치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나무기술은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1'에서 '통합 DX솔루션'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해외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연됐다"며 "올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하반기부터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나무기술은 데스크톱가상화(VDI), 클라우드,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코로나 여파로 기업의 DX 추진이 빨라진 가운데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하는 사업체들이 늘며 이를 통합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을 준비했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원패키지·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조·금융·공공 분야 기업을 주요 파트너로 구상 중이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가 1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나무기술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장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외의 클라우드 도입 속도가 국내 시장보다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를 겨냥한 행보다. 정 대표는 "최근 글로벌 동향을 보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려 하고 있지만,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나 국내 CSP는 퍼블릭 서비스에 치우쳤다"며 "나무기술의 DX 솔루션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인력·기술력 부족이나 비용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무기술은 2012년 일본·중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19~2020년 미국,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기업가치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향후 3년 내에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비대면 시장 활성화로 VDI, 클라우드를 포함한 비대면 솔루션이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거뒀다"며 "올해 매출 두자릿수·주가 30% 이상 성장과 함께 2023년 시가총액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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