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세청에 부동산 편법 증여 등 부동산 탈세에 대한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4개 기재부 외청장과의 회의를 통해 "(국세청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세자영업자분들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제도의 적극적 활용 유도 및 부가세 간이과세제도 확대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관세청에 대해서는 최근 수출 개선흐름이 뚜렷한 만큼 이러한 수출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수출 지원에 관세행정을 총동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주력산업의 원부자재, 백신·방역물품 등에 대해 24시간 긴급통관체제를 가동하고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최적화된 통관시스템 구축도 속도 내달라"고 말했다.
조달청에는 한국판 뉴딜, 빅(Big)3산업 육성 등의 분야에서 혁신수요를 발굴하고 혁신제품을 구매해주는 혁신조달을 올해 더 가속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올해 조달계약 규모는 51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또 연간 100조원 이상 거래되는 나라장터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작업이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통계청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정확성, 신뢰성 높은 통계 생산 및 데이터 활용가치 제고에 주력해 줄 것과 위기극복 뒷받침을 위한 속보성 통계지표 생산 노력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올해 시행될 경제총조사가 조사환경 변화에 대응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비대면조사 역량 강화 등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홍 총리는 "'올해 경기반등과 도약을 이루겠다'고 국민께 드린 말씀이 꼭 이뤄지도록 기획재정부와 4개청이 원팀(One-Team)으로서 정책의지와 소통과 팀워크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올해 기재부-4청간 현장 협업이 실질적으로 강화되도록 기관장들이 솔선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외청장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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