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닭고기·계란, 안심하고 드세요"
"AI 위험지역 이동·유통 철저히 통제…농장 자체 방역 조치도 최고위 수준 유지"
2021-01-14 14:50:26 2021-01-14 14:50:2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지만 고강도 방역대책과 축산차량 추적 등을 시행 중이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닭과 계란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14일 경기도는 AI 확산에도 불구하고 방역 수준이 2016년 말~ 2017년 초 AI 대유행 때보다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당시엔 도내 123곳 등 전국 300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 특히 AI가 발생한 농장은 물론 인근 농가도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정부가 닭과 계란 유통을 철저히 통제한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살처분 구역도 당시는 AI 발생 농가로부터 500m까지였으나 현재는 3㎞까지 늘었고, 차량 GPS 추적과 역학조사 기능도 발전했다"면서 "AI에 안 걸린 닭이 낳은 계란은 AI로부터 안전하며, 시중에 판매되는 계란은 믿고 드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AI가 발생한 축사내·외에 소독을 강화하고 축사 내부에 들어갈 때 장화와 작업복 갈아입기 등 농장 자체의 방역에도 철저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는 14일 0시 기준으로 도내 가금류 농장 435곳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정밀검사를 진행하면서 안전만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AI에 걸린 닭들은 털이 빠지지 않고 검붉게 굳어지면서 죽기 때문에 시장 출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정상적인 닭고기는 도축과정에서 피를 빼내기 때문에 검붉게 변하지 않고, AI에 걸린 닭과 구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닭과 계란을 먹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안전성 검사를 거친 먹거리가 생산·유통될 수 있는 힘쓸 것"이라며 "농가에도 AI 안전수칙 준수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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