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김포시와 고양시를 잇는 일산대교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방안에 대해선 통행료 조정부터 일산대교 인수까지 모두 검토할 예정이다.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 일산대교 과도한 통행요금 교정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일산대교의) 통행료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주장이 있어 검토한 결과 과도한 차입금 이자율 등 통행료가 과다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통행요금 시정을 위한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일산대교는 한강에 하나뿐인 유료교량으로, 투자를 했으니 어느 정도 이익은 보장해야 하고 비용 회수와 적정한 이익을 위해 통행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사기업이나 개인이면 조금 이해할 여지가 있지만, 준공공기관이 어쩔 수 없이 이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 서민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부당하게 과한 이익을 취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을 연결하는 교각이다. 2008넌 1월 개통됐으며, 길이는 1840m다.
일산대교는 개통 당시부터 민간사업자인 (주)일산대교가 30년 동안 통행료를 받기로 협약했다. 일산대교는 한강에 있는 27개 다리가 가운데 유일하게 교통료를 징수하고 있다. 현재 통행료는 경차 600원, 소형(1종) 1200원, 중형(2·3종) 1800원, 대형(4·5종) 2400원 등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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