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보다 환율과 유가에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증권사에서는 향후 전망과 섹터별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특히 내수주 보다 수출주에 대해 주목했다.
다음은 13일 주요 증권사 데일리다.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부
1,800선을 중심으로 지지선이 형성되면 숨고르기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며, 원화 상승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화 강세기에도 기업이익이 꾸준히 늘어 났지만 원화 약세기에는 더 두드러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기전자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
이번주 미국증시에서는 수입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경기 동향을 짚어볼 수 있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주택시장지표 등에 대해서도 관심의 지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분간 국내증시는 기술적 상승 피로를 해소하는 조정 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그 동안 가리워졌던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부담감이 다시 부각될 개연성이 크고 특히 그 동안의 랠리가 특정 주도종목군을 중심으로 진행된만큼 조정 압력 역시 이들 급등주들을 중심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주 후반의 조정장에서 차별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철강이나 조선주의 경우 좋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는 지난 해의 고점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가격메리트가 새로이 부각되는 모습이라고 말하며, 그 동안 급등하며 시세를 주도했던 IT주 및 자동차주에 대한 차익실현 대응과 더불어 교체매매 차원에서의 철강 및 조선업종에 대한 관심의 제고를 권했다. 원화환율의 급등은 IT나 자동차 업종에 단비와 같은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 등락보다는 오히려 환율이나 유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해 원달러 환율의 기본적 흐름을 결정하는 요인을 통해서 향후 전망과 섹터별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현 시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특히 주목하는 부분이 원달러 환율과 관련한 정책의지다. 정책 의지는 곧 수급을 결정하는 투자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세부적으로 본다면 환율 변수와 관련하여 내수주보다는 수출주 움직임이 보다 탄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상승-인플레이션 우려-금리인하 지연 등과 같은 내수주에 불리한 메커니즘 속에서 은행주의 상승 동력은 상대적으로 다른 나머지 섹터들에 비해서 조금씩 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에 비하면 IT 와 자동차는 급등 이후 조정과 재상승 과정을 거치고, 산업재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횡보세를 상향 탈출하는 계기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국제유가 및 기초원자재 가격이 주가 결정의 핵심 변수로 등장한 현 시점에서는 국제유가를 예단한 투자 결정보다는 국제유가 움직임 특히 하향 안정 여부를 확인한 이후 행동하는 것이 최선일 것으로 여겼다. 현대증권은 현재 국제유가 수준이 중립적이라는 가정하에 금번 주가 조정은 기술적 수준인 지수 60주간 이동 평균선이 위치한 1,780pt선에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유가증권시장내 중/소형주 및 코스닥시장내 개별종목군 중심의 종목장세에서 대안 찾기 과정이 좀 더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기적 시각에서는 긍정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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