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NHN(18171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게임과 콘텐츠 부문이 부진했지만 결제 및 광고, 커머스, 기술 영역 등의 성장이 전체 실적의 상승을 이끌었다.
NHN은 8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681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8% 오른 10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6% 상승한 4623억원, 영업이익은 16.1% 오른 20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사업 부문별 매출은 결제 및 광고가 191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게임(985억원)·커머스(808억원)·기술(520억원)·콘텐츠(4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결제 및 광고 영역은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인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를 비롯해 광고 법인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이들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8.9% 성장한 6681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미국에 있는 NHN글로벌이 성장하고 에이컴메이트가 중국 광군제 때 큰 매출을 거두면서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2852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기술 부문은 공공 분야의 신규 수주 등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화와 PNP시큐어, 일본 테코러스 등 주요 법인의 사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8.6% 증가한 16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게임과 콘텐츠 사업은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게임의 경우 PC포커의 모바일 연동 효과 등으로 웹보드게임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4090억원을 기록했다. NHN 측은 “향후 검증된 주요 모바일 게임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한편, 일부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해 대비 11.6% 감소한 1661억원으로 나타났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의 2020년은 게임과 간편결제 사업뿐 아니라 커머스, 기술 사업의 성장을 통해 종합 IT기업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고, 그 행보를 본격화하는 시기였다”면서 “올해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입지 강화에 주력하며 NHN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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