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8명 "설 연휴에 고향 안 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향방문 자제' 인식 확산
2021-02-09 11:56:15 2021-02-09 11:56:2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8명은 올해 설 명절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지역감염을 막고자 고향방문을 자제, 가족이나 친구 등과 만나는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경기도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5%가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14%였다.
 
지난해 추석 때 실시한 동일 여론조사에서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는 답변은 79%, '있다'는 대답은 18%였다.

정부가 설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도민의 64%는 '어떤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4인 이하의 경우에만 참석할 생각'은 29%로 나타났다. 
 
반면 '5인 이상이라도 가능하다면 참석할 생각'은 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1%이다. 
 
9일 경기도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5%가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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