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600억원 규모 친환경 선박 4척 수주
2021-02-18 09:42:24 2021-02-18 09:42:2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친환경 선박을 추가로 수주하며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4587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수주한 선박은 2023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오염 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추진 VLCC. 사진/삼성중공업
 
LNG를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고압 가스-디젤 엔진(ME-GI)용 LNG 연료 공급 시스템(S-Fugas)'을 비롯해 △선박 마찰 저항을 줄이는 각종 에너지 저감 장치(Energy Saving Device) △추진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 발전기 등을 탑재했다. 이들은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주 컨테이너선 5척을 포함해 최근 일주일새 LNG 추진선만 9척(1조2000억원 규모)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LNG 추진 원유운반선 총 46척 발주 가운데 26척을 수주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57%)를 기록 중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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