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빅히트(352820) 엔터테인먼트가 역대 최고 실적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 빅히트는 전장보다 1만6000원(-7.00%)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빅히트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4% 증가한 14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63억원으로 3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 오른 86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공연 부진에도 불구하고, BTS 스페셜 앨범 판매로 단가가 높아졌고 팬덤 전문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콘서트·MD·IP판매와 2차 판권 콘텐츠도 급증했다”며 “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스템과 팬덤경제 수익화를 온전히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 또한 빅히트 목표가를 19.5% 올리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콘서트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빅히트 레이블의 팬덤을 바탕으로 음반, 콘텐츠, MD 등 콘서트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네이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UMG 등과의 비유기적 성장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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