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포르쉐코리아와 ‘공연장 객석 거리두기’로 감소된 티켓 수입을 보전하는 '사이채움'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수많은 문화예술 행사가 중단되고,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대부분의 공연단체들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다. 재단은 뉴스토마토에 "이달 26일부터 3월17일까지 진행되는 사업은 포르쉐코리아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 드림 (Do Dream)’ 의 기부금으로 공연예술계를 돕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방역지침에 따라 좌석을 비워둔 채로 공연하는 작품이 대상이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 소재의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유료 공연 중 2021 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진행됐거나, 진행이 확정된 연극, 뮤지컬, 아동·청소년극, 무용, 음악, 전통장르 등의 작품이다. 이 중 500석 이하 중소 규모의 작품을 우선하며, 총 37개 내외 작품을 선정해 공연을 마친 후 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재단은 포르쉐코리아와 업무협약 (MOU)으로 기부 받은 5억원을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사이채움'에 2억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로 우울함을 느끼는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의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민간 기업의 제휴로 확보한 재원을 공연계의 감소된 티켓 수입 보전에 지원하는 사례” 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예술가와 단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을 설계할 것” 이라고 말 했다 .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 코로나 19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의 이웃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며“ 예술인들은 사회 구조를 견고히 하고, 꿈을 꾸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우리 사회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는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사회의 중요한 축이 유지되고, 계속해서 ‘ 꿈 ’ 을 이어나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
서울문화재단, 포르쉐코리아 공연계 지원사업 '사이채움'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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