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18세 이상 시민 606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시설 38곳 2185명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시행했다"며 "18세 이상 서울시민의 70% 이상인 약 606만명에 대한 접종을 11월 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양병원 13곳은 자체 접종을 진행하며 요양시설 3곳은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찾아가는 예방접종 시행할 예정이다. 요양시설 2곳은 보건소 안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오는 27일부터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도권 의료진 300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서울시는 보건소,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보건소 구급차, 119 구급대, 민간 구급차를 배치 또는 연계하고. 인근 대형병원과 협력해 응급체계를 마련했다. 또 이상반응 대응 위해 접종 시작과 함께 이상반응 역학조사반과 신속 대응반을 즉시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접종 실인원을 확인해 공개한다. 접종하러 온 사람을 확인한 후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등록해 다음날 공개한다는 것이다. 또 백신 개봉 후 사용하지 못하고 기준 보관 기간이 지나면 폐기한다.
박 국장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백신 접종에 시민이 빠짐없이 참여해주길 요청한다"며 "코로나 사망률을 줄이고 지역 감염 차단해 일상회복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 받는 시민은 몸상태 잘 점검하고 예진시 알레르기 등 소상한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며 "접종 후에는 이상 반응에 대해 충분한 시간 두고 관찰하고 적절한 휴식 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족, 지인간 전파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확산 위험이 있다"며 "방역과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이행하려면 시민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신규 확진자는 132명,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확진자는 6명 늘어나 전국 누적치가 250명에 이르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6일 관악구보건소 2층에서 백신접종을 받고 있는 대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관악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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