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교육 현장도 디지털전환…통합 비대면 솔루션 상용화 '봇물'
지난해 코로나로 환경 급변…시범서비스 이어 서비스 상용화 시작
비대면 교육 현장도 적용…SKT 비대면 입학식·KT 교육플랫폼 상용화
2021-03-02 13:59:18 2021-03-02 13:59:18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무·교육 현장의 디지털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그간 시범서비스로 제공하던 비대면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경쟁전을 펼치는 중이다.
 
티맥스와플은 지난해 출시한 '티스페이스'를 고도화하고 브랜드를 '와플'로 재정비한 협업툴 서비스를 2일 정식 출시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화상회의, 드라이브, 메신저 등 업무 기능을 제공한다. 티맥스와플은 향후 와플에 적용된 서비스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로 활용해 기업이 개별 서비스로 만들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양정원 티맥스와플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협업은 일시적으로 떠오른 업무 형태가 아닌, 사회에 새롭게 안착한 혁신 업무 패러다임"이라고 밝혔다.
 
티맥스와플이 출시한 업무협업툴 '와플'의 메인화면. 사진/티맥스
 
티맥스 외에도 KT, 네이버, 한글과컴퓨터 등 ICT 기업은 그동안 회사가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면 협업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자사 웹브라우저 '웨일'에 화상회의 솔루션을 탑재한 '웨일온'을 출시했다. 웨일온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웨일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한컴은 이번 1분기 중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문서 관련 기능과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을 제공하는 '한컴웍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업간거래(B2B)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인 KT는 KT웍스, KT비즈미트 등 비대면 업무 솔루션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업무 현장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도 디지털전환이 이뤄지는 중이다. 지난해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교육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인터넷 용량을 증설하거나 관련 비대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한 바 있다. 오프라인 개학이 본격화한 올해는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SKT '점프VR' 앱을 통해 순천향대 메타버스 신입생 입학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SKT
 
SK텔레콤은 이날 점프VR 플랫폼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순천향대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SKT와 순천향대는 본교 대운동장을 가상공간에 구현했고, SKT는 2500명의 순천향대 신입생이 입학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57개 학과를 기준으로 150여개의 소셜월드 방을 개설했다. 회사는 순천향대 주요 학사 일정 및 강의 등에 이러한 가상공간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며 다른 대학과의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맹석 SKT MR사업담당은 "앞으로 SKT의 혼합현실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모임과 소통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해 2학기 학사 기간 전국 37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KT에듀'를 상용화했다. 이번 상용화를 통해 이달 중에 안면인식 출결시스템을 적용한다. 또한 내레이션 삽입 기능, 수업 교재 제작 도구 등도 올해 중에 추가할 계획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본부 전무는 "KT가 상용화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며 교육 격차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고, 폭넓은 영역에서 디지털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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