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공정당국이
신세계(004170)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주식취득 건을 승인하면서 이마트 프로야구팀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 결과, ‘관련시장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는 판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주식취득 건에 대해 승인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보면, 공정위는 SK와이번스가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운영업이 이마트와 계열사 사업과 수평적으로 중첩되거나 수직적 관련이 없다고 봤다.
아울러 신세계가 삼성라이온즈의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프로야구는 10개 구단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라는 점을 꼽았다. 양 구단의 주요 마케팅 대상인 지역 연고도 달라 협조를 통해 경기 또는 리그의 품질을 저하시킬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주식취득 건에 대해 승인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SK와이번스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특히 이번 심사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1년 프로야구 일정’을 감안해 정식계약 전 이뤄졌던 임의적 사전심사 제도(2021년 2월 1일 요청)를 활용, 신속한 심사 결정이 이뤄졌다.
올해 정규 리그 개막 일정은 4월 3일, 시범경기 일정은 3월 20일∼30일이다. 임의적 사전심사 제도는 주식취득 등의 계약체결 이전이라도 미리 기업결합의 경쟁제한 여부를 심사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마트는 지난 2월 23일 SK텔레콤로부터 SKT가 소유한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의 주식 100%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정위 기업결합 신고일은 24일이다.
이마트는 2011년 5월 3일 신세계의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국내 160개의 이마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가 속한 기업집단 신세계는 유통업, 호텔 ? 리조트업, IT 서비스업, 식음료업, 건설레저업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SK와이번스는 SKT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집단 SK의 계열회사로 2000년 3월 한국프로야구의 8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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