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윤석열 사퇴 발표 "헌법정신·법치시스템 파괴되고 있다"
2021-03-04 14:01:13 2021-03-04 15:12:38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전격 표명했다. 지난 2019년 7월25일 취임 후 588일만이다.
 
윤 총장은 4일 오후 2시 대검찰청 본관 중앙현관 앞에서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사퇴의 변 전문이다.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합니다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2시 대검찰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건 카메라기자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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