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005930)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임원은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권오현 고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오현 고문은 지난해 172억3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상여 70억3200만원, 퇴직금 92억9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현직 최고 경영진 중에서는 김기남 반도체(DS) 부문 대표이사(부회장)가 지난해 82억7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14억9900만원, 상여는 66억12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간 전사 매출액 236조8000억원, 영업이익 36조원을 달성한 점과, 비계량지표 관련해 DS 부문 미래기술 및 중장기 사업 방향제시, 차세대 경영자 육성 등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가전(CE) 부문 대표이사인 김현석 사장은 급여 9억9800만원, 상여 43억6000만원을 포함해 총 54억5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IT 모바일(IM) 부문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1억7000만원, 상여 54억6000만원 등을 받아 총 67억1200만원을 받았다.
TV 사업 담당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41억8300만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30억2800만원을 각각 보수로 받았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삼성전자에서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관련 수사와 재판이 시작된 2017년부터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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