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 전기차 시장은 매우 뜨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현대차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의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도 지난달 모델Y를 출시했습니다. 이달 9일에는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그 외에 다른 업체들도 전기차 출시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는 13만5000대 수준이지만 올해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과 달리 충전 인프라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기차 구매에 있어서 충전 인프라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난해 'EV 트렌드 코리아'가 진행한 '전기차 구매 시 고려사항' 설문을 보면 충전소 설치는 주행거리와 함께 29%로 1위에 올랐습니다.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 구매 결정 시 중요 요소다. 사진/EV 트렌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전기 대수는 6만3000대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중 상당수는 비공용이거나 접근성이 낮아 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올해 급속 2800기, 완속 3만기의 충전기를 확충한다는 계획이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기차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올해는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출시에 본격 나서면서 ‘전기차 원년’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기차 오너들은 당분간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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