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차통은 신차의 디자인부터 장·단점, 시승 리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차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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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벤츠 GLB 250 4MATIC을 시승했습니다. 벤츠는 지난해 8월 SUV 막내라인인 GLA와 GLB를 출시했습니다. 저는 두 모델 중에서 고민하다가 패밀리 SUV 면모가 강한 GLB를 선택했습니다. 디자인은 GLB보다 GLA가 젊은세대가 선호할만한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벤츠 이미지와는 달리 GLB에는 스포티한 면모가 가미됐습니다.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크릴이나 루프 레일, 크롬이 강조된 디자인 등을 통해 이런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차량의 전장은 4650mm, 전폭은 1835mm입니다. 생각보다 차체는 큰지만 폭은 좁아보입니다. 인테리어를 보면 알루미늄 느낌을 주는 세 개의 원형 통풍구 모습이 보입니다.
벤츠 GLB 250 4MATIC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휠베이스는 2830mm이고 뒷좌석 공간은 넓은 편입니다. 제 예상보다 패밀리 SUV 요소를 갖췄습니다. 2열 좌석은 4:2:4 비율로 폴딩할 수 있는데,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최대 1850리터까지 확대됩니다.
시승 차량에는 M260 엔진과 8단 DCT가 탑재됐습니다. 최고출력은 224마력이고 제로백은 6.9초입니다. 제원 상 성능은 괜찮습니다. 가격은 6160만원입니다. 예전 시승했던 벤츠 차량에 비해 정숙성은 다소 떨어집니다. 풍절음도 많이 들리는데, 스포츠 모드로 바꾸니까 소음은 더욱 커집니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컴포트와 스포츠 모드 간 차이가 컸습니다. 하지만 가속 성능은 만족스럽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주행을 하다보니 앞좌석 통풍 기능,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이 없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뒷좌석 공간은 넓지만 2열 송풍구가 막혀있었습니다. 2021년형 모델부터는 2열 송풍구가 탑재된다고 하는데, 시승 모델 기준으로는 아쉬운 점입니다.
가격은 몇몇 옵션이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볼보 XC40과도 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제네시스 GV70 2.5 가솔린 모델에 옵션을 1000만원가량 선택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벤츠의 감성을 선호하고 패밀리 SUV를 선택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적합한 차량으로 판단됩니다.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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