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경찰이 15일 신도시 예정지 일대 투기 의혹을 받는 시의원과 공무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압수물 분석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시흥시의회 A 의원과 광명시 6급 공무원 B씨 사무실·주거지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으로 시민단체가 고발한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사법시험 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 6일과 9일 경찰청 국민신문고에서 해당 시의원과 공무원에 대한 땅 투기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고발했다. 사건은 광명과 시흥을 관할하는 경기남부청에 이첩됐다.
사준모는 두 사람을 공공주택특별법 위반과 부패방지권익위법상 업무상 비밀이용 등 혐의로 국수본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시의원이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시흥시 과림동 일대 토지를 매수하고 상가를 신축해 투기 이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다.
광명시 공무원 B씨는 광명시 가학동 소재 임야를 본인과 가족 명의로 구입해 투기 의혹을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가 15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의회에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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