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일정 기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신차를 전시하는 ‘팝업스토어’ 운영에 나서고 있다.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1일까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테슬라 갤러리’를 운영한다. 올해 1월13일부터는 모델Y를 전시하면서 더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테슬라코리아 측은 “테슬라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고객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면서 “이 곳에서 모델3, 모델Y, 모델S, 모델X 등 테슬라의 전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오는 21일까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테슬라 갤러리'를 운영한다. 사진/김재홍 기자
푸조는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데블스도어 아트리움에서 ‘푸조 일렉트릭 데이즈’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전시차량은 지난해 출시된 전기차 모델인 해치백 ‘푸조 e-208’과 소형 SUV ‘e-2008’이었으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 현장에서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 공간도 별도로 준비했다. 푸조 관계자는 “기존 일반적인 전시장이 아니라 고객들의 일상으로 찾아가, 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푸조 전기차를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볼보는 지난 2017년부터 팝업스토어 ‘Made by Sweden’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여의도 IFC몰 L3 노스 아트리움에서 세단 라인업인 S90과 S60을 전시했다. 지난해에도 △롯데월드몰 아트리움 △스타필드 시티 부천 △아브뉴프랑 광교 △대구 신세계백화점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한 쇼핑몰과 아울렛 등에서 잠재고객을 찾아가는 이벤트를 시행했다.
지난달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볼보코리아
페라리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서 ‘페라리 로마’를 팝업으로 전시했다. 페라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페라리 로마가 지난해 3월 국내에 출시된 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자리였다”면서 “많은 고객에게 페라리 라인업을 직접 만나보는 기회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팝업스토어를 시행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볼보의 경우 전 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하고 일 2회 체온 측정을 한다. 행사장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하며, 대기 간격 유지를 위해 관람 인원을 소수로 제한하고 관람 후에는 차량 클리닝 및 소독을 실시했다. 푸조도 스탭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시승차량 및 전시공간을 소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브랜드와 신차를 알리는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팝업스토어를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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