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 재확산 우려, 기본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일상 감염 사례·기존 집단감염 발생 우려부활절, 이번 주 방역의 위험요인 중 하나로 지목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미 여러 차례 집단감염을 경험했던 곳에서 다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500명대에 오르내리자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오늘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경각심을 갖고 언제, 어디에 계시든지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직장, 가족모임, 목욕탕, 식당 등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되는 사례뿐만 아니라 돌봄시설, 교회, 학원, 방문판매 등 이미 여러 차례 집단감염을 경험했던 곳에서 다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답답함, 무력감, 피로감이 우리의 경계심을 허물 때 항상 코로나19는 다시 고개를 들었던 과거의 경험을 기억해야 하겠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2분기에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일상회복의 꿈은 그만큼 멀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부활절도 이번 주 방역의 위험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그는 "소규모 모임이나 단체식사는 금지해 주시고, 입장인원 제한 및 시설 내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부활절이 교회 방역의 모범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또 "방역이 곧 경제다. 탄탄한 방역이 전제되지 않으면 경제회복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는 가용한 모든 역량을 방역에 집중해, 4차 유행을 막고 이제 막 궤도에 오른 경제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다짐을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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