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이 1조67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700억원으로 전년(3600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 지난해 넥슨(1조1907억원)과 엔씨(8248억원)의 영업이익을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크래프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최대주주인 장병규 의장이 지닌 크래프톤 주식수는 140만5593주로 지분율은 16.43%다. 2대 주주인 텐센트의 투자 자회사 이미지프레임인베스트먼트(IMAGE FRAME INVESTMENT (HK) LIMITED)는 132만8328주(지분율 15.52%)를 갖고 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실적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모바일 분야 성장이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플랫폼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1조3413억원 △PC 2649억원 △콘솔 295억원 등 순이었다. 이들 플랫폼의 전년 매출은 각각 5456억원과 4508억원, 802억원 등으로 PC와 콘솔분야 매출이 전년에 비해 줄었지만, 모바일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가 주목받는 가운데 증권가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해 2∼3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액면가 500원이었던 주식을 5대1로 분할하는 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현재 크래프톤의 장외 거래가는 주당 230만원을 넘어서고 있어 액면 분할이 이뤄지면 주당 45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말일 기준 크래프톤 직원(미등기 임원 포함)은 총 1171명이다.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3.1년이고, 1인 평균 급여는 약 4600만원이다.
게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이 1조67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사진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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