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100만명을 넘어섰다. 2차 접종까지 마친 국민은 2만7000여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144건이 추가됐고 이중 사망 의심 사례는 4건이 늘었다. 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 1차 누적 접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99만9870명이었으나, 추가 접종이 이뤄지면서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6일 첫 예방접종을 시작 후 39일 동안 전국민(5183만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 기준 1.93%가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국민은 2만7691명이다.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1차 접종자는 누적 75만4172명으로 접종률은 85.4%였다.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누적 접종자는 24만5698명으로, 접종률은 5.8%다. 1분기 접종기관과 대상자별 현황을 보면 요양 시설 10만2084명(91.4%), 요양병원 18만5697명(88.2%),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4만725명(81.9%), 1차 대응요원 6만4356명(80.2%) 등이다.
지난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종사자 등은 6만8323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종사자(9.1%)와 75세 이상 고령층(1.5%)도 접종을 완료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 신고된 사례는 144건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가운데 137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사망신고는 4건이 늘었다. 2명은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머물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고, 나머지 2명의 사망자는 75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70대 남성은 3월 30일 접종을 받고 4월 5일 사망했다. 요양 시설 입소자였던 80대 여성은 4월 2일 접종 후 다음날 숨졌다. 75세 이상의 고령층 접종 대상이었던 80대 여성과 남성도 각각 1명씩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다. 방역당국은 사망 사례와 관련해 "백신 접종 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는 3건이 늘었고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는 없었다.
6일 서울 성북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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