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유행 '빨간불'…정부 "기존 거리두기 3주간 연장"
중대본 "충청, 경북 등 전국 거의 모든 지역 확진자 수 증가"
2021-04-12 09:38:50 2021-04-12 09:38:5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4차 유행의 경고등이 다시 커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의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고 밝혔다.
 
강 조정관은 "지난주 1일 평균 확진환자 수는 그 전주에 비해 약 100명 증가한 580명이며, 어제(11일)와 그제(10일)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500~600명대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400명대의 확진환자가 보고되고 있는 수도권 뿐 아니라, 충청권, 경북권, 경남권, 호남권 등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확진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이어 "유흥업소,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 시설을 통해 학교와 어린이집, 가정과 직장 등 지역사회 전반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조정관은 "오늘부터 3주간 기존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해 시행한다"며 "다만, 수도권 등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지자체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흥시설의 경우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지키겠다는 전제 하에 집합금지를 해제했으나, 다수의 방역수칙 위반사례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강 조정관은 "지금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하는 노력은적어도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나타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앙과 지방이 하나가 돼, 방역에 전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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