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방역당국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놓은 '서울형 상생 방역'에 대해서 아직 공식적인 요청이 없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서울시에서 (자체거리두기 및 방역 조치 관련)안이 오면 협의를 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의 거리두기 관련 조처와 관련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자체, 관계부처, 전문가 논의 등을 한 뒤에 발표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에서 특별한 거리두기 관련 조치를 할 경우에도 중대본을 통해서 협의하면서 발표해왔기 때문에 서울시에서도 그런 절차를 준용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자체적인 거리두기 방안을 통해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면 제재를 검토할 지 여부에 대해 아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현재 서울시와 실무적으로 계속 논의 중"이라며 "아직 서울시의 방안이 확정돼서(중앙 정부 차원으로) 협의 요청이 들어온 바 없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서울시에서도 여러 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들었다"면서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고 협의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지금까지처럼 함께 협의하면서 방역적으로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달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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