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세컨드라이프' 자금원으로 부상
주택연금 월지급금, 이용자 월수입의 70% 차지”
가입이유 "자녀에게 도움 받고 싶지 않아서"가 1위
2010-07-21 11:3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주택연금이 퇴직이후 노후생활의 자금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택연금 월지급금은 이용자의 월 수입액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의 장점으로는 ▲ 평생 지급 ▲ 평생 거주 ▲ 부부 보장 등이 꼽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는 주택연금 출시 3주년을 맞아 주택 보유 일반 노년층 1500가구, 주택연금 이용자 687가구, 주택연금 상담 205가구 등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대상 이용자 평균 월수입은 137만원이었으며 그 중 주택연금 월지급금은 94만원으로 약 70%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월 수입액 135만원 중 근로소득이 47%,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이 20%를 차지했다. 월 수입액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46%, 부족하다고 느끼는 금액은 월 55만원으로 조사됐다. 
 
보유 주택에 대한 상속 의향은 일반 노년층 79%, 주택연금 이용자 55%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조사 대비 각각 8%포인트, 7%포인트 떨어져 전반적으로 상속 의향이 낮아지는 추이를 보였다.
 
주택연금 가입 이유는 ▲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55%) ▲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37%) ▲ 좀 더 풍족한 삶을 누리기 위해(3%) 순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중 89%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주택연금을 타인에게 추천하려는 비율은 63%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조사대비 각각 10%포인트, 18%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한편 지난 19일 HF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을 받는 평균 모델은 "2억7700만원짜리 집에 살면서 매월 104만원의 노후생활비를 종신토록 받는 어르신"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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