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는 시민, 전문가, 자치구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선정된 81곳에 대해 오는 6월 우기 전까지 산사태 예방사업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올해 114억원을 투입해 서울 지역 81곳에 산사태 예방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우기 전(6월)까지 산사태 취약지역에 사방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미리 실시설계를 착수, 올해 2월 초 완료했고, 지난달에 공사 착수를 진행해 이달 준공 등 우기 전 산사태 예방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과도한 시설 설치가 아닌 적정한 규모의 사방사업을 적기에 시행해 자연과 조화로운 사방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폐쇄형 사방구조물 보다는 야생동물이 통행할 수 있는 투과형 사방구조물을 설치해 사방시설로 인한 생태환경이 단절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현장조사 및 분석과 다양한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산지재해 방지에 시급한 부분에만 사방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예방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사설명회 개최 및 의견 수렴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방사업은 산사태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해 시행하는 것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사설명회를 열어 사방사업의 내용, 규모, 공사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소통해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사후약방문 식의 후속대처가 아니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조기진단 및 사전 조치 등 종합적인 산사태 예방 및 피해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진관동 사방댐 시공 현장.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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