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회장 “ESG 경영으로 신뢰받는 기업문화 만들어야”
주요그룹 18개사 사장단 참석…ESG 자율경영 공동선언 발표
2021-04-26 15:00:00 2021-04-26 17:35:3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일컫는 ESG 이슈가 기업경영의 필수요소로 부상하면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높아졌다”면서 “‘ESG 경영위원회’가 ESG 자율경영을 주도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26일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4대그룹을 포함, 주요 그룹 18개사 사장단이 참여했다. 
 
손 회장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선도하는 주요그룹 대표님들과 오늘 ESG 경영위원회 첫발을 함께 내딛게 되어 매우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ESG 자율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우리사회 전반에 만연한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위원회는 국내 ESG 책임투자를 선도하며, 적극적 주주활동을 강화하는 국민연금과도 정기적인 소통채널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경영위원회가 직접 국민연금과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ESG 이슈의 적극적인 개선을 모색하면서 경영 불확실성도 함께 완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사진/경총
 
한편, ESG 경영위원회에 참여한 주요그룹 18개사 대표들은 손 회장을 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아울러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준수와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체계 확립 등의 원칙을 담은 ‘ESG 자율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과 ‘위원회 운영규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공동선언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자원선순환 경제를 선도하고, 비즈니스와 연계한 사회공헌으로 내외부 고객과 주주, 관계기업,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발전하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체계를 확립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참여 기업들은 이날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기업주도 ESG 자율경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이슈의 정기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경총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기업과의 우호적 관계에 바탕안 기금운용 원칙을 중시하는 해외 연기금 사례를 볼 때 ESG 경영위원회와 국민연금 간 대화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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