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8일 갤럭시 스마트폰의 DNA와 PC의 강력한 성능을 결합한 '갤럭시 북 프로'를 전격 공개했다. 모바일 컴퓨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사상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노트북 단독 언팩 행사를 진행했다. 360도 회전 디스플레이에 S펜을 지원하는 투인원(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프로 360'과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갤럭시 북 프로' 2종 면모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술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LTE·5G 이동통신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등이 적용돼 사용자에게 업무나 학습 효율, 창의력을 향상하고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갤럭시 기기와도 연동된다.
개방형 협력을 추구하는 삼성전자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더욱 강력한 PC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8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갤럭시 북 프로 36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일상생활에 자유를 더할 수 있는 새로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소통 방식 등 모바일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말했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수석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 총괄은 "인텔과 삼성은 사람들이 잠재력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이동성, 초고속 연결성, 뛰어난 성능을 두루 갖춘 최고의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은 최고 수준의 '인텔 EVO' 규격을 갖춘 갤럭시 북 시리즈로 컴퓨팅 기기의 새로운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모두 11mm대의 두께로 가방이나 파우치에 휴대할 때도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 북 프로 13.3형 모델은 11.2mm 두께에 무게는 868g로 역대 삼성 갤럭시 북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 디스플레이는 색 표현영역이 디지털영화협회기준(DCI-P3) 120%이며 깊이감 있는 영상 감상 경험을 선사하는 100만대 1 명암비를 갖췄다.
삼성 '갤럭시 북 프로 360' 제품. 사진/삼성전자
비디오전자공학표준협회(VESA)로부터 HDR 500인증을 받아 HDR 컨텐츠 감상시 영상 전체적으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최신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을 탑재했다. '성능 최적화 모드'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성능과 팬 소음, 배터리 사용량 등을 조절해 하루 종일 버벅거림 없이 최적화된 환경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윈도에 연결하기(Link to Window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용자 휴대폰(Your Phone)' 앱 통합을 통해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에서 최대 5개의 스마트폰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문자를 보내고, 캘린더 앱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좋아하는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는 다음 달 14일부터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되는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29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다음 달 1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의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네이비', '미스틱 실버', '미스틱 브론즈'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81만 ~ 274만원이다.
갤럭시 북 프로는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의 두 가지 모델에 '미스틱 블루', '미스틱 실버', '미스틱 핑크 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130만 ~ 251만원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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