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폐플라스틱으로 수소 만든다
2021-05-06 08:58:30 2021-05-06 08:58:3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폐플라스틱·폐비닐을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위해 폐플라스틱 연속식 열분해 전문기업인 리보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리보테크는 폐플라스틱을 연속식으로 열분해해 가스를 생산하고, 두산중공업은 열분해 가스를 수소로 개질하는 핵심설비와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용하는 연속식 열분해 기술은 원료를 지속 투입해 연속 생산할 수 있어 처리 규모를 확대할 수 있고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 수소화 공정도.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2021년까지 하루 0.3톤(t) 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 개질기를 개발해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리보테크에 설치, 운전할 예정이다. 이후 실증과제를 통해 폐플라스틱으로부터 하루 3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매년 국내에 8백만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이 배출되는데 이 중 매립, 소각 및 SRF(고형폐기물) 원료가 되는 약 4백만톤의 폐플라스틱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폐플라스틱 수소화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생산된 수소는 추후 연료전지, 수소가스터빈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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