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날까지...5월 4차 유행 시작되나
신규 확진 564명…해외 유입 91일만에 '42명'
전날 제주서 18명 발생…해외유입 42명 '최다'
일상감염·집단감염 등 '가정의 달' 맞아 유행 우려
2021-05-09 15:04:16 2021-05-09 15:04:16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9일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다소 주춤하는 듯 보이지만, 이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것에 따른 것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나 모임이 늘어나는 등 확진자 급증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도 40명대를 보이며 91일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5월 가정의 달’ 제주, 부산 등 전국적인 일상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 우려에 대한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가 40명대로 급증하면서 91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6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은 522명, 해외 유입은 42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가 12만7309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듯 보이나 주말 검사 건수 감소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것에 따른 요인이다. 특히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7일(46명) 이후 91일만에 최다 발생이다.
 
해외유입 42명 중 31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충북·제주(각 1명)에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와 싱가포르가 각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발 확진자 12명 중 5명은 인도 벵갈루루에서 교민 203명과 인도인 1명을 태우고 지난 7일 입국한 특별기 탑승객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의 일상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5월을 기준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 통신판매업과 관련해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주 일가족·지인 12명도 확진됐다. 부산 사하구에서는 목욕탕발 8명이 감염됐다. 경남 진주시 고등학교에서는 9명이 확진된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전날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서 도내 일일 최다 발생이다. 더욱이 이들 들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과 관련한 확진자만 20명에 달하고 있다.
 
이날 지역 발생 중 수도권 확진자는 346명, 비수도권은 17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0명,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1874명을 기록했다.
 
한편 백신 접종 후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237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사망 사례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백신 첫 접종 이후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1만9631건이다. 이 중 AZ 백신이 1만6387건, 화이자 백신은 3244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87건,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32건, 사망 사례는 누적 95건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2명으로 91일만에 최다 발생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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