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국내 영향 제한적"
'불합격' 유럽 은행서 차입금 없어
2010-07-25 12:06:50 2010-07-25 15:36:26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금융감독원은 25일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국내 금융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가 유럽 91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7개 은행(스페인 5개, 독일 1개, 그리스 1개)이 국가 신용위기를 감안한 비관적 시나리오하에서 기본자본비율(Tier1)이 6%에 미달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이 해당 7개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은 없다.
 
다만 6월말 기준 해당 7개 은행 중 독일 '하포 리얼 이스테이트 홀딩스AG'에 대해서만  5000억원 달러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원리금이 담보자산에 의해 보장되는 커버드본드 투자금액으로 총 대외익스포져의 0.1%에 불과하다.
 
히포 리얼 이스테이트 홀딩스 AG의 경우 이미  독일 금융감독당국이 금융안정기금(SoFFin)을 통해 국유화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어 부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외화조달계획을 점검하는 등 외환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