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손해보험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감독이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대해 경영평가나 임직원의 실적평가 시 사용했던 원수보험료 지표를 보유보험료와 손익 중심으로 변경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리스크 관리가 감독과 보험경영의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일부 손보사가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외형성장과 단기실적 위주의 영업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적정 보유규모 등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없이 무분별한 인수•출재로 인해 재보험 수지가 악화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손보사에 대해 위험분석 능력 향상과 자체 요율산출을 위한 언더라이터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손해보험 본연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올 4분기부터 임직원 성과 측정 시 보유보험료와 손익 등을 기준으로 평가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손보사의 경영정책이 외형성장 위주에서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로 전환됨에 따라 그간 자사 담보력이나 인수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영업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다.
또 보유위험에 대한 분석 강화를 통한 상호출재 확대와 합리적 위험 분산 기법 등에 핵심역량이 집중됨으로써 손보사의 재보험수지가 개선될 것이며, 위기 상황 분석 능력 향상에 따른 시스템 안정 등으로 장기적으로 글로벌 손보사로의 성장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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