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특집)③우리證, ETF 적립식 서비스로 수익도 '차곡차곡'
(실적장세 열렸네)ETF, 2분기 거래회복..KOSPI200 대비 3% 초과수익
ETF 적립식 자동주문 서비스, 저비용 분산투자 매력
2010-07-28 10:00:00 2010-07-28 10:0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 5월14일 우리투자증권이 야심차게 내놓은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자동주문 서비스가 차곡차곡 성과를 내고 있다.
 
ETF 종목수가 늘어나면서 ETF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ETF가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거둬 간접투자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ETF, 2분기 거래회복..KOSPI200 대비 3% 초과수익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감소했던 ETF 거래대금이 2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말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레버리지ETF와 인버스 ETF 등 파생상품 ETF의 거래량이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하며 전체 거래대금의 35%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순자산총액은 4조7367억원으로 1분기 4조8115억원보다는 1.6% 줄었지만 지난해 말 3조7894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25% 가량 늘었고, 해마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2분기중 5종목이 늘고 2종목이 상장폐지돼 2분기 말 현재 상장 종목수는 58종목이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화학업종의 강세와 함께 섹터ETF의 수익률이 높았다. KODEX자동차와 GIANT현대차그룹 ETF는 25% 전후의 수익률을 거둬 같은 기간 KOSPI200 지수 상승률이 -1.6%를 보인것에 비해 27% 가량의 초과수익을 냈다.
 
ETF 전체로도 1.3%의 수익률을 기록해 시장대비 약 3% 초과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ETF 적립식 자동주문 서비스, 아직 초기단계..장기투자시 매력 증가
 
우리투자증권의 ETF 적립식 자동주문 서비스는 사전에 결정된 조건에 따라 매월 약정일에 지정된 ETF를 매수할 수 있도록 자동매수 주문을 실행하는 서비스로 증권업계에서 우리투자증권이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매수대상 ETF는 KOSEF 블루칩(104520)으로 5만원부터 1만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KOSEF 블루칩은 증권정보회사 에프엔가이드에서 선정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100개 종목을 25개 산업으로 나눠 각 그룹별 상위 2종목씩 50종목으로 구성한 지수인 MKF 블루칩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KOSEF 블루칩은 지난 26일 기준 올해 8.51% 수익률을 기록중으로, 같은 기간 KOSPI 수익률 5.13% 대비 3.38%포인트의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ETF 적립식 자동주문 서비스는 서비스 개시 두 달 보름동안 843건이 체결됐고, 월납기준 약정액은 1억2356만원을 기록중이다. 일평균 주문건수는 30건, 일평균 주문금액은 441만원이다.
 
이선령 우리투자증권 영업부 부장은 "ETF 적립식 투자는 환매수수료가 없고, 펀드를 운용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는 것이 고객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펀드로 적립식하는 것 외에 추가로 ETF 적립식 하면서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ETF 적립식 서비스의 약정일은 25일에 전체의 19.93%가 몰리는 등 대체로 월말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약정기간은 1년 약정이 가장 많았으며, 1년을 초과하는 경우도 276건으로 30%를 차지했다. 5년 이상 약정건수는 35건으로 7%에 불과했다.
 
박주범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은 "ETF 적립식 서비스는 수수료가 펀드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약정기간이 길수록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 ETF 적립식 자동주문 서비스, 저비용 분산투자 매력
 
ETF는 펀드에 비해 낮은 보수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ETF 적립식 자동주문 서비스는 적립식 펀드에 비해 저비용인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적립식 펀드의 경우 선취 판매수수료 0.5%를 포함해 총보수가 0.83%이고, 주식형 펀드는 보통 1.1%가 넘는다. 반면 ETF 적립식 자동주문 서비스는 총보수가 0.5%로 저렴하다. 또 ETF는 내년까지 증권거래세 부과가 면제된다.
 
ETF 적립식 서비스는 매월 1회 이상 적립 투자가 가능하다. 따라서 투자 횟수가 1회로 한정된 기존 적립식 투자상품과 달리 월 2~3회 이상의 분산투자를 통해 지수 추적오차를 줄이고 ETF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시기별 투자금액을 조정할 수 있어 수동적이었던 일반 적립식 펀드 투자와 비교해 고객 중심적이라는 특성이 있다.
 
박주범 부장은 "EFT 적립식 투자방식은 기존 펀드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에 손쉽게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향후 "매수대상을 레버리지 ETF나 해외 유명한 ETF 상품에 대해서도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확대하고, 투자방법을 좀 더 다양화 하기 위해서 지수가 하락했을 때 투자금액을 더 늘릴수 있는 방법까지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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