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기업들이 예상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간신히 100을 상회하는 등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27일 전경련이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8월 BSI 전망치는 100.7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안요인들이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경제 불확실성, 중국의 긴축정책,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가능성 등이 기업 체감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내적으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향조정, 건설과 부동산 경기부진, 민간 가계부채 증가 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내수(105.0→100.0)의 호조세가 12개월 만에 멈추었고 자금사정(101.3→101.2), 채산성(103.1→100.3)은 3개월 연속, 고용(102.5→100.9)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종 중에서는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109.3→83.9), 건설(92.3→78.3), 컴퓨터프로그램·정보서비스(107.7→83.3), 고무·플라스틱·비금속광물(100→88.5) 등이 크게 부진했다.
한편 7월 BSI 실적치는 105.0으로, 6월의 109.4보다는 하락했으나 4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갔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