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15개 수요기관 대상으로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 착수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양국 양자암호통신 분야 교류 기반으로
공공·민간 15개 수요기관에 19개 서비스 실증…총 140억원 투입
2021-05-25 13:00:17 2021-05-25 13:00:17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정부가 양자정보통신 분야 활성화를 위해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시범구축에 나섰다.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양자암호통신 착수보고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5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양자암호통신 착수보고회'를 열고 15개 수요 기관을 대상으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시범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프라 시범 구축 사업은 지난 21일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양국 간 양자정보통신 분야 기술개발 협력 및 인력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정보통신 분야에서도 빠른 초기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어,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핵심 원천 기술 개발과 시장 창출·확산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양자암호통신 인프라를 향후 한미 양자정보통신 교류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 주요 예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암호통신 시범사업은 양자암호통신과 양자난수발생기, 양자내성암호 등 양자 관련 기술을 민간과 공공 영역에서 실증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40억원을 들여 대전시청·대전상수도본부 등 행정·시설보안이나 순천향대병원 서울 부천 간 원격협진 등 15개 수요기관에 19개 서비스를 실증할 예정이다. 정부는 해당 사업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총 290억원을 투자했다. 
 
양자암호통신 시범구축 사업.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향후 다양한 수요기관이 양자암호통신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그간의 실증 사례를 정리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종합 가이드'도 발간할 계획이다. 
 
조경식 차관은 "양자 기술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주요 기술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본 사업을 통해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시범 사례도 적극 도출해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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