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산업 디지털전환 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디지털산업혁신 펀드 2호'를 연내 조성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출자에 참여하는 등 미래차 분야의 디지털 융합·혁신 기업 육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ICBM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산업 디지털전환 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디지털산업혁신 펀드 2호' 조성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AICBM 기술이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을 의미한다.
출자설명회는 내달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6월30일에는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7월 말 운용사를 선정하는 등 연내 펀드 조성을 완료한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에 대응하고 산업 디지털전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산업혁신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디지털산업혁신 펀드 1호를 시작으로 국내 산업의 디지털전환 촉진을 위해 2024년까지 총 4000억원 규모의 디지털산업혁신펀드를 조성 중이다.
지난 3월 디지털산업혁신 펀드 1호의 성공적 조성 완료에 이어, 2호 조성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혁신 기반 조성도 더욱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호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DNA(Data·Network·AI) 및 AICBM 기술을 접목해 산업·에너지 및 미래차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을 추진하는 기업 등이다. 해당 기업에는 펀드 결성금액 1000억원의 60%인 6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성장금융, 현대자동차그룹, IBK 등이 출자에 참여한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성장에 따라 미래차 분야의 디지털 융합·혁신 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출자에 참여한다.
이번 펀드는 산업·금융 분야의 대표적인 정책 기관과 기업이 협업해 조성하는 정책펀드로서 산업·금융 간 투자 협력 성공모델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디지털 뉴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산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는 시점에서 디지털 분야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며 "디지털산업혁신펀드 2호 조성을 통해 디지털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가 촉진되고, 국내 산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27일 산업 디지털전환 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디지털산업혁신 펀드 2호'를 연내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내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뉴스토마토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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