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발탁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는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을, 경제보좌관에는 남영숙 주노르웨이 특명전권대사를 내정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참모진 개편 인사를 발표했다. 유 실장은 "이번 수석비서관 인사는 전문성과 경험, 역량을 두루 갖춘분을 기용해 안정적 운영과 함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해 문재인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계기로 삼고자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다. 이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으로 근무해왔다.
유 비서실장은 박 수석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원내대변인, 홍보소통위원장 맡아 남다른 친화력과 소통으로 언론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며 "정무감각 등 검증된 능력 바탕으로 언론과 국민과의 교감으로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이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2017년 문재인정부의 출범과 함께 첫 대변인으로 이 자리에 섰을 때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3년4개월만에 다시 인사를 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허리를 숙여 국민의 심장에 귀를 맞출 것"이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정균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상지대 한의예과 교수로, 사회협력부총장을 지냈다. 현재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과 참여연대 실행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 비서실장은 방 수석에 대해 각종 사회 갈등 현안들을 조정하며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방 수석은)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보여준 합리적 성품과 경험, 소통, 추진력을 바탕으로 시민사회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 직면한 각종 현안 갈등에 대한 선제적 조정과 해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대학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있는 현장에 달려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 정책을 현장에 설명, 이해드리는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은 이화여대 교수로 활동하며 노르웨이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지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으로 활동했다.
청와대에서는 남 보좌관에 대해 신남방, 신북방 정책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평가다. 유 비서실장은 "경제와 통상 분야의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 정부부처와 국제기구 경험, 폭넓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남방 신북방 가시적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비서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에 이신남 제도개혁비서관을, 제도개혁비서관에 윤난실 경남도청 사회혁신추진단장을,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서영훈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아울러 문화비서관에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을, 여성가족비서관에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을 임명했다.
박수현 신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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