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위탁의료기관인 홍익병원에서 방문객이 네이버 앱으로 잔여백신 조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유통 기업들이 정부가 권장하는 백신 휴가 도입에 나섰다.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네이버와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잔여백신을 당일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유급 휴가를 부여한다. 두 차례의 접종이 필요할 경우 나흘간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 현대백화점은 6월1일부터 시행하며, 한섬 등 일부 계열사는 지난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홈플러스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2일의 유급휴가를 받는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회차당 추가 1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접종할 경우 연차 소진 없이 4일의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티몬은 모든 임직원에게 회차별 백신 접종 시 ‘2+1일’ 유급휴가를 지급된다. 접종 당일부터 주어지는 기본 유급휴가 2일에 더해,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의사 소견 없이도 추가로 1일의 휴가가 주어져 한 차례 접종 시 최장 3일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두 차례의 접종이 필요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 길게는 6일의 휴가가 가능하다.
위메프 역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모든 임직원들에게 이틀간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백신 휴가는 1, 2차 접종 당일 및 접종 다음 날까지 각각 2일, 총 나흘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발열, 통증 등 이상 징후가 있는 직원은 의사소견서 등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휴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한 휴가는 연차를 소진하지 않는 유급 휴가를 적용한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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