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대한민국을 분권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1일 최 지사는 춘천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선거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일 국회에서 경선 참가 의사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준비를 해 오지 않았고 세력도 만들지 않았다. 함께 출마하는 이광재 의원도 마음에 많이 걸렸고 가장 마음에 걸린 것은 강원도민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을까하는 걱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가족들과 저를 아끼는 분들이 출마를 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할 얘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결정했다"면서 "대한민국을 분권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것이고 지역의 인구 소멸, 지역 대학들의 위기, 지역 청년들의 이탈 등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할 것이고 강원도의 힘을 내 보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가 대권 도전 회견을 열면 박용진·이광재 의원과 양승조 충남도지사에 이어 네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 된다.
한편 최 지사는 내일부터 모레까지 특별휴가를 내고 대선 출마 선언 연습 등 미디어 앞에 나설 준비를 할 계획이다.
26일 오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춘천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재임 10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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