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44조원의 대미 투자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측면 지원한 대기업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 취임 후 4대 그룹 대표만 청와대에 별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지원해준 4대 그룹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관련 후속 조치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등 재계의 건의 사항도 경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참석자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건의를 하고, 문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재계 일각에서는 '8월 광복절' 계기로 이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이 단행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어린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달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 쇼'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 특별사면과 관련해 "별도 고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과거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청와대 입장과는 다른 기류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44조원의 대미 투자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지원한 대기업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월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