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암호화폐 관련 트윗을 쏟아낸 뒤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평판 지수가 사상최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인 어웨리오 분석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 5월12일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지수가 최저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어웨리오는 특정인 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트윗을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트윗으로 나눠 평판 지수를 산출한다.이들은 머스크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평판도를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1월에는 긍정(16.8%)과 부정(16.2%) 트윗이 비슷했으나 암호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에는 긍정이 14.9%로 감소하고 부정이 19.2%로 늘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초 테슬라가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을 허락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암호화폐 랠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환경을 이유로 지난 5월12일 돌연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다른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을 띄우는 트윗을 잇달아 날리며 시장을 흔들었다. 머스크의 변덕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증오받는 사람은 머스크"라는 트윗이 유행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트윗 계정 팔로워는 지난달 300만명 이상 증가한 5600만명으로 늘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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