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민 25%' 1300만명+α 접종 달성 가능
4일 0시 기준 국민의 13.8% 1차 접종 완료
'전 국민 25% 이상 접종 목표' 조기 달성 전망
60~74세 예약률 80.6%… 실제 접종비율 99.8%
치명률도 1.78→1.38% '뚝'
손영래 "7월 하순부터 전체 확진자 감소 기대"
2021-06-04 15:46:13 2021-06-04 15:46:13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 1300만명의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껏 예약자의 실제 접종비율도 99.8%에 달하는 등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접종 치명률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대비 13.8%에 달하는 약 709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전예약자,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중 전 국민 25%에 달하는 1300만명 접종 목표가 조기에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사전예약을 마감한 60세 이상 74세 고령층 약 733만명이 예약을 완료해 예약률은 80.6%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70~74세 82.7%, 65~69세 81.6%로 예약률 80%를 넘는다. 60~64세도 78.8% 수준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최종 예약률과 관련해 "80% 이상은 달성이 어려운 높은 수치"라며 "높은 수치가 나오도록 동참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백신 접종 예약자의 실제 접종률은 100%에 가깝게 나타났다.
 
손 반장은 "실제 예약자가 접종받는 비율은 어제까지 99.8%였다"며 "불가피하게 몸 상태가 안 좋거나 하는 등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접종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령층 예방접종 진행에 따라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했던 2월 26일 당시 1.78%였던 치명률은 지난 3일 1.38%로 내려갔다.
 
3차 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사망자는 391명, 올해 1월 사망자는 508명, 올해 2월에는 180명이었다. 이어 3월에는 130명, 4월 96명, 5월 132명 등 100명대 초반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면서 정부는 7월 하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반장은 "6월 말까지 고령층 1차 접종이 완료되면 7월부터 위중증 환자도 감소하고, 치명률도 떨어질 것"이라며 "일반 국민 접종이 7~9월 전개되기 때문에 8월 초부터는 전체 유행 규모도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전체 인구대비 13.8%에 달하는 약 709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일 앞둔 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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