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이(e)커머스 전문 기업
코리아센터(290510)가 자회사인 써머스플랫폼과 팟빵 상장으로 신성장 동력 강화에 나선다. 기존 강점 사업인 이커머스 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빅데이터와 콘텐츠 사업 강화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 자회사인 써머스플랫폼과 팟빵은 각각 오는 2023년과 올해 안에 상장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센터는 써머스플랫폼 지분율 89.5%, 팟빵 지분율 63.9%를 갖고 있다.
써머스플랫폼은 다양한 이커머스 마켓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에누리 가격비교가 있는데 올해 1분기 기준 9억7400만개의 상품 데이터를 보유해 빅데이터 판매 사업자 1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써머스플랫폼은 작년 8월 프리IPO(몇 년 안에 상장을 약속하고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해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를 선언하고 향후 3년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써머스플랫폼의 상품 데이터베이스와 그에 따른 빅데이터 사업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팟빵은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이후 팟빵 팟캐스트 방송은 에피소드 방송 기준 약 190만개의 영상을 확보하고 팟빵 앱 누적 다운로드 수도 1000만회에 육박하며 국내 최대 팟캐스트 업체로 성장했다.
팟빵은 지난 2019년 코스닥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투자은행 업계도 팟빵의 기업 가치를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수요가 늘어난 것도 호재란 분석이다. 실제 코리아센터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885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3%, 77.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에누리 플랫폼 매출은 76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본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사업 협력, 글로벌 물류 센터 확장 및 물류 테크 고도화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코리아센터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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