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준석에 축하 전화 "큰일 했다, 정치사에 남을 일"
당대표 당선 축하 인사…"코로나 위기, 정부와 협조" 당부
2021-06-11 14:41:50 2021-06-11 14:41:5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준석 신임 대표에게 "아주 큰 일 하셨다"며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20분쯤 이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 생각한다"며 "대선 국면이라 당 차원이나 여의도 정치에서는 대립이 불가피하더라도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는 협조해 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 대표 당선에 대해 "탄핵의 강을 넘고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이소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최종적으로 9만3392표(43.82%)를 얻어 나경원 후보(37.14%)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 2년 동안 당을 이끌며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대표는 36세의 젊은 나이에 제1야당의 대표이기도 하다. 30대가 당대표로 선출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나이 차이는 32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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