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을 좁히고, 공제 기준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 등 부동산 관련 대응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당은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 가동 등 경제 현안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금주에 정책의총을 열고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관련한 방향을 잡을 예정이다. 당초 당은 지난주 부동산 정책을 논의하는 의총을 열기로 했지만, 코로나19 국회 확산 영향으로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주 내로 의총을 열어 종부세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을 최종적으로 조율해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책의총은) 내일 당대표 교섭단체 연설 이후에 잡힐 예정인 것 같다"며 "지난주에는 불가피하게 취소했고, 부동산(과) 관련해 나온 종부세와 양도세 문제 등에 대해 이번에는 좀 더디더라도 의총을 통해서 결정하는 게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당은 부동산특위에서 제안했던 부분에 대한 당내 의원들의 이견 등을 취합하는 과정을 거쳐 의총 의제로 올릴 계획이다. 정책의총을 통해 의견이 정리되면 당론으로 정한 후 해당 상임위에서 법제화 문제 등을 추가로 논의하는 순서로 추진한다.
민주당은 금주에 가상자산 TF도 본격 가동한다. 이날 당에 따르면 유동수 의원이 TF단장 맡아서 논의를 시작하고, 금주 내에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면 정무위 관련 의원들 중심으로 TF조직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에 나설 주자들의 정책을 준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나선다. 당 관계자는 "후보들이 경선에 들어가면 정책 책임단에 있는 의원들 중심으로 정책위 차원에서 채널을 만들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이준석호 출범으로 청년층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청년 중심의 프로그램과 정책들을 단기·중기·장기로 해서 개발을 할 계획"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 대상을 좁히고, 공제 기준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 등 부동산 관련 대응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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