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비대면 공연으로 전국에 '테스형' 열풍을 일으킨 '가황' 나훈아가 무대로 돌아온다.
소속사 예아라·예소리는 나훈아 콘서트 '어게인 테스형'을 오는 7∼8월 대구·부산·서울 3개 도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 콘서트가 다음 달 16∼18일 엑스코(EXCO) 동관에서 열린다.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다음 달 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8월27∼29일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은 하루 2회(오후 2시·오후 7시30분)씩 총 18회로 예정됐다.
나훈아 측은 "힘들고 답답한 세상 어렵게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평범한 일상마저 가둬 버린 세상, 요놈의 코로나19를 멱살이라도 비틀어 답답한 세상에 희망가를 소리쳐 부를까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나훈아는 추석 연휴 KBS 2TV로 방송된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국민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부산·서울·대구에서 연말 공연을 열어 직접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취소됐다. 당시 젊은 층까지 뛰어든 '예매전쟁'에 부산과 대구는 8분, 서울은 9분 만에 매진될 정도였다.
대중음악 공연은 최근까지 '모임·행사'로 분류돼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돼왔다. 클래식·뮤지컬 공연과 달리 100인 이상이 모이기 힘들어 사실상 공연 개최가 불가능했다.
최근 정부는 공연장 방역 수칙을 일원화하면서 이달 14일부터 4000명까지 관객을 받도록 허용했다. 침체됐던 대중음악 공연도 속속 재개될 조짐이다.
'가황' 나훈아.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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